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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작고 소박한 여행

by 테하차피 작약꽃 2020. 11. 1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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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그대 앞에 봄이있다.   - 김종해 -

 

 

기어이 곱고  고운 작약꽃을 피워내고야 말았다.

겹작약도 피었고 눈이 부시게 흰 백작약도 피었다.


행여 꽃 얼굴이 무거워 가지가 상할까 싶어 부드러운 끈으로 고개를 들게 하고

정말이지 이쁘고 반가워서 꼭 꼭 입맞춤도 ....

                                                     

 

몇 번 째 시도한 삽목이지?  를 생각할 겨를 조차 없다.

성질급한 아카시아는 이미 꽃을 서너 줄기나 피워 내 버렸고

비닐 하우스에 들어서자 아카시아 꽃 향기가 어지러웠다.


매우 긴 시간이 필요했고 꽃이 피워내주기까지 길고 길었던 참을성도 필요했고

...가장 중요했던 것은 꼭 하고야 말것이다...라는 의지였다.

 

아마도 올 가을에는 앞 마당으로 아카시아 나무 대향연이 될 것이다.

그리고

꿈처럼 내년 봄에는 아카시아 밝고 향기로운 꽃 이파리를 실컷 따 먹을 테다.

 

 

화난 꽃도 없다

향기는 향기대로

모양새는 모양새대로

다, 이쁜 꽃

허리 굽히고

무릎도 꿇고

흙 속에 마음을 묻은

다, 이쁜 꽃

그걸 모르는 것 같아서

네게로 다가간다

당신은 참, 예쁜 꽃

 

                                    당신에게 말 걸기     -  나호열 -

 

 

 

03/30/201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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