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복숭아, 버드나무,사과나무가 3월부터 차례로 꽃망울을 터뜨리더니 4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수국이 나설 채비를 한다. 비닐 하우스에 묘목으로 심어둔 작약이며 아카시아는 계절 감각을 잃었는지 시도 때도 없이 가지마다 꽃이 솟는다.
지난주 어설프게 지나친 눈과 비를 마지막으로 겨울을 난 통나무 산장 식탁에도 봄내음이 가득하다.
다듬는데 손이 좀 많이 가는 편인 쪽파무침은 혀가 아리도록 싱싱하고 황기백숙에도 마른 뿌리삼대신 오랫만에 다시 나온 수삼과 겨우내 채취해서 말려 둔 겨우살이 약초가 추가되었다.
텃밭 한귀통이에 심어 둔것 조차도 잊었던 돼지감자가 새로 밭을 일구기 위해 잡초를 뽑아내는 일을 하다가 무더기로 발굴되어 이미 쑥쑥 올라온 쑥과 신선한 채소를 곁들인 묵무침에 샐러드로 더얹을수 있게 되었다.
당뇨예방은 물론 변비와 다이어트에 매우 좋은 식품으로 알려진 돼지감자. 다음 해엔 좀 더 많이 캐내어서 발효식초 장아찌와 보드카로 술도 담궈 식탁에 함께 올려볼까 한다.
요즘 Trader Joe, Whole Food Market, Sprout 같은 고급 미국 마켓들에서 파는 Goji Berry 는 우리말로 구기자인데 항산화 및 남성 강화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오래전부터 발효식초에 담궈 통나무 산장 식탁에 오르는 고정 메뉴가 뒤늦게 인정을 받고 있기도 하다.
각종 약초 술에 따라 나오는 자연산 더덕 구이는 사포닌 함량이 왠만한 산삼 못지않고 지난해 담아 땅 속에 묻어 둔 김장 김치는 그 깊은 맛이 다른 귀한 반찬들을 압도하고도 남는다.
반찬들 못지않게 밥에도 연잎과 퀴노아 율무 서리태 콩 팥 고구마까지 때때로 가세하여 반찬없이 밥만 먹어도 너무 맛이 좋다는 이구동성. 원래 아침밥은 안먹어요. 저 사람은 입이 짧아서.. 라는 말들이 모두 허사가 되는 통나무 산장 식탁.
해발 5 천 5백 피트 , 설악산 정상 높이와 비슷한 1645 미터에 있는 산장에서는 가만히 앉아 있어도 저절로 운동이 될 만큼 소화도 잘 되니 다이어트 걱정은 뚝.
04/12/2015 12:37
조회 3012 | 추천 4 | 스크랩 0
| 창가에 깜짝 놀라게 봄이 와 있었네? (0) | 2020.11.14 |
|---|---|
| 꽃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0) | 2020.11.13 |
| 마더스 데이에 함박눈이 왔어요. (0) | 2020.11.13 |
| 도토리 묵 무침에 메밀전, 상큼한 갓 파 김치면 ...성하의 마중! (0) | 2020.11.13 |
| 피톤치드 나무로 둘러싸인 산장 / 로얄젤리보다 더 귀중한 프로폴리스의 원료가 바로! (0) | 2020.11.13 |
/* 본문 가운데 정렬 - 모든 요소 */ .area_view .article-view * { text-align: center !important; } .entry-content * { text-align: center !important; } #content p { text-align: center !importan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