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적막 강산에 나는 있노라!

작고 소박한 여행

by 테하차피 작약꽃 2020. 11. 26. 07:22

본문

                                                                                                      11/29/2017 18:46

                                                                                              조회  1461   |  추천   8   |  스크랩   0

 

 

 어쩔것인가!

여름내 속이 꽉차고 단단한 놈으로 골라 입에 물고 ..행여

어진이란 광속으로 달리는 저 재바른 녀석의 눈에 뜨이지 않도록 조심 ...살금 하여

겉은 멀쩡하고 속은 드나들기 딱 좋을 ....

꽉꽉 도토리를 채워도 누가 눈치 채지 못할 참으로 그럴듯한 참낭구.

그여름내 애달펏던 다람쥐 가족들의 애씀을 한 순간에 베어버리고 말았더니...

놀라지 않은이 하나 없었다.

 

 

내년 봄 부터  작약을 재배 하기로 작정하고

눈이 나리기 전에 비닐 하우스를 짓겠다 벼르고 별러  

깊어 가는 날 하루를 잡아 터를 잡아 나가는데

이리재고 저리재도 앞 턱이 조금 좁다하여

딱 눈에 들어온 조금 메마르다 싶었던 참나무를 오전 내내 전기톱으로 잘랐다나?

앗뿔사.

요리조리 틈마다 단단한 도토리를 촘촘히도 박아 놓았구먼.

내 진작에 보았더라면 자르지 못하게 했을 것인데 ....그만!

 

근데 너무나 이쁘고 이쁘다.

 

오이밭에는 벌배채 통이 지는 때는
산에 오면 산 소리
벌로 오면 벌 소리

산에 오면
큰솔밭에 뻐꾸기 소리
잔솔밭에 덜거기 소리

벌로 오면
논두렁에 물닭의 소리
갈밭에 갈새 소리

산으로 오면 산이 들썩 산 소리 속에 나 홀로
벌로 오면 벌이 들썩 벌 소리 속에 나 홀로

定州 東林 九十여 里 긴기 하로 길에
산에 오면 산 소리 벌에 오면 벌 소리
적막강산에 나는 있노라

                                              백석의  적막강산 ....어진이 듣다.

 


관련글 더보기

/* 본문 가운데 정렬 - 모든 요소 */ .area_view .article-view * { text-align: center !important; } .entry-content * { text-align: center !important; } #content p { text-align: center !importan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