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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구경

작고 소박한 여행

by 테하차피 작약꽃 2020. 11. 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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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2014 13:16

                                                                      조회  1145   |  추천   2   |  스크랩   0

 

 

요즘 산장 문의 가운데 절반은 눈 왔어요? 다.

눈 소리만 나오면 산장지기는 죄지은 것도 없는데 목소리가 기어든다.

지난해 연말 김장 때 영하의 기온과 함께 선보인 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다른 해같으면 폭설이 대여섯 차례나 쏟아져 자동차가 드나드는 것도 힘들었는데 이번 겨울은 비조차 가물 가물이다.

테하차피 같은 시골에서는 물이 생명수다. 많은 농장이 물 부족으로 문 닫아야 할 만큼 심각하다. 주정부가 지원에 나서 지난주 7억 달러의 비상 예산을 요청했다지만 하늘이 내려주는 물에 비할바가 못된다.

 

기온도 겨울답지 않게 올라가 사과 복숭아꽃이 만발한 게 2월 중순. 그런데 이번 주말 폭우와 함께 기온이 곤두박질한다는 예보다. 산장 주변으로는 분명 비대신 눈이 덮일 것 같다.  꽃핀 뒤의 폭설을 반겨야 할지 말아야 할지 어리둥절하다.

꽃과 눈을 함께 보게 되니 말이다. 아무튼 금싸라기 같은 눈이 내린다니 이번 주에도 밤잠을 설치게 될 것 같다.

 

카메라에 담아 눈 기다리는 분들에게 거의 동시에 나누자면 하루쯤 밤잠 못 잔들  그게 대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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