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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살이 그리고 열매와 기동주 이야기

작고 소박한 여행

by 테하차피 작약꽃 2020. 11. 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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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살이가 기생해 불룩해진 참나무 줄기는 종종 바람에 못이기거나 병균에 감염돼 꺾어져 떨어진다. 겨우살이가 목재가치를 떨어뜨린다고 지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겨우살이 유해론은 쑥 들어가고 대신 겨우살이의 생태적 가치를 재평가하려는 분위기이다.

최근 꼬리겨우살이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이수광 국립수목원 박사는 “전국의 겨우살이 분포지에 다녔는데, 겨우살이가 붙은 나무 밑에 더 다양한 식물이 산다는 걸 관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겨우살이가 참나무의 수명을 단축하지만 그 ‘숲 틈’을 통해 햇빛이 숲 바닥에 도달해 하층 식생이 풍부해지며, 죽은 참나무 가지 자체가 새로운 생물 서식지 구실을 한다고 설명했다.

겨우살이의 성장속도는 아주 느려 한 해에 가지 한 마디씩 늘려 간다. 씨앗이 숙주에 정착해 첫 가지가 나오기까지만 3년이 걸린다. 김 박사는 “어린 가지에 기생한 겨우살이는 숙주 나무에 큰 피해를 주지 않은 채 보통 20~30년 동안 함께 살아간다. 새 둥지 형태로 겨우살이가 자라려면 30년은 걸린다”고 덧붙였다.
 겨우살이 열매나 가지를 이용하는 종만 영향받은 것이 아니었다. 숲에 살던 조류 종의 3분의 1이 줄어들었다. 그는 “겨우살이가 연어, 도토리 등처럼 숲 생태계를 지탱하는 핵심 자원 구실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기생을 하기 때문에 양분과 수분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서인지 겨우살이의 열매와 잎에는 영양분이 풍부하다. 열매는 당분을 40~60%나 함유하고 있고 10종의 필수 아미노산도 간직한다. 지방을 35%나 포함하는 종류도 있다.

남극을 뺀 전 세계에 1400여 종이 분포하는 반기생 나무이다. 우리나라엔 단향과에 속하는 겨우살이, 붉은겨우살이와 꼬리겨우살이과에 속하는 참나무겨우살이, 꼬리겨우살이, 동백나무겨우살이 등 5종이 분포한다.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건 겨우살이로 주로 참나무, 밤나무 등 활엽수에 기생한다. 다른 나뭇잎이 나기 전 3~4월 꽃을 피우고 낙엽이 지는 11월 열매를 맺는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래전부터 전통 약재로 쓰였다. 서양에서는 행운과 소원성취의 상징으로 크리스마스 장식물로 쓰이고 있다. 이 나무에 들어있는 렉틴이란 물질의 항암 기능이 밝혀져 현재 임상실험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나무  겨우살이로 담근 술 이름이 기동주(寄童酒)라 한다.

관절에 도움이 되고 혈행에 도움이 된다하여 벌떡주라고도 일컫는 기동주를 담궜다.

이 수고로움은 술이 적당히 익어 찾아드는 객들에게 한잔 드리는 그 즐거움이다.

딱 한잔!

이것이 아름다움일진데  올해는 반드시 이름다움을 흐트리지 말아야지.

 

 

                                                                              01/22/2015 12:10

                                                                        조회  3522   |  추천   4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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