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산은 내게 우지마라 우지마라 하고
발아래 젖은 계곡 첩첩 산중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하고
내 가슴을 쓸어내리네
아, 그러나 한줄기 바람처럼 살다가고파
이산 저산 눈물 구름 몰고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한계령 양희은

산장 뒷산이 이다지 깊은 줄은 몰랐습니다.
그리도 그리워하던 한계령 닮은 구빗길과 숲이
찾아간 이를 가만 안아줍니다.
정상 가까이서 내려다 본 산장 마을입니다.
건너편 모나스트리의 수녀님들이 저녁 설겆이로 소 여물 주는 모습이
얼핏설핏 보이는....듯한

마음놓고 나무에 기대 눈감고 있다 보니
순간 어둠이 내려왔습니다.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 숲에서 가슴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정호승 수선화에게

10/14/201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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