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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는 날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것들도 함께 피어납니다.

작고 소박한 여행

by 테하차피 작약꽃 2020. 11. 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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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芍藥]                  

 奇大升 기대승

 

봄 지나니 붉은 꽃망울이 눈을 밝게 비추네

 몇 떨기가 섬돌아래 이는 바람에 기울어지네

사람이 엿본들 뛰어난 요염함을 뉘 알아서 깨달을까

세속에앞서 작약의 명성 다투어 전하네.

 

 

가르마 길이 아카시 잎 사이로 보이는 꽃이 피는 날입니다.

꿀벌들이 좋아라 하는 아카시 나무가 무성하게 자랄 것을 고대합니다.

 

 

누군가 심어 놓은 줄장미가 몇 해 동안 애처롭게 시름시름했었습니다.

눈 길 끝 기억속에 바다가 보이는 낮은 언덕 이후 오랜만에 설레임을 줍니다.

향기도  좋습니다.

 

꽃이 피는 날은 참 아름답습니다.

 

 

애벌레 방에서 금방 깨어난 노랑 궁뎅이 꿀벌들이 옴짝 거립니다.

꽃이 피는 날에는 꿀벌도 행복합니다.

 

벌통을 들여다 보는 일이 이다지도 행복한 줄은 예전엔 알지 못했습니다.

꿀벌 이야기를 자주 쓸 수 있도록 집중해서 공부하도록 할 것입니다.

 

노래를 따라 부르며 포스팅 하는 이 순간들이 얼마나 행복한지도 다시 한번 깨닳습니다.

 

꽃이 피는 날에는 이렇게 고운 미소들이 내 곁에 있음에

가슴 벅차도록 고맙고 감사합니다.

 

 

 

 

내가 아는 유월은 오월과 칠월 사이에 숨어 지내는데 사람들은 잘 모르고 그냥 지나간다.

유월에는 보라색 칡꽃이 손톱만 하게 피고 은어들도 강물에 집을 짓는다.

허공은 하늘로 가득해서 더 올라가 구름은 치자꽃보다 희다.

 

물소리가 종일 심심해서 제 이름을 부르며 산을 내려오고

세상이 새 둥지인 양 오목하고 조용하니까 나는 또 빈집처럼 살고 싶어서.

 

      유월     이상국

 

                                                                            06/14/2016 18:18 

                                                        조회  1854   |  추천   1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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