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약[芍藥]
奇大升 기대승
봄 지나니 붉은 꽃망울이 눈을 밝게 비추네
몇 떨기가 섬돌아래 이는 바람에 기울어지네
사람이 엿본들 뛰어난 요염함을 뉘 알아서 깨달을까
세속에앞서 작약의 명성 다투어 전하네.

가르마 길이 아카시 잎 사이로 보이는 꽃이 피는 날입니다.
꿀벌들이 좋아라 하는 아카시 나무가 무성하게 자랄 것을 고대합니다.

누군가 심어 놓은 줄장미가 몇 해 동안 애처롭게 시름시름했었습니다.
눈 길 끝 기억속에 바다가 보이는 낮은 언덕 이후 오랜만에 설레임을 줍니다.
향기도 좋습니다.
꽃이 피는 날은 참 아름답습니다.

애벌레 방에서 금방 깨어난 노랑 궁뎅이 꿀벌들이 옴짝 거립니다.
꽃이 피는 날에는 꿀벌도 행복합니다.
벌통을 들여다 보는 일이 이다지도 행복한 줄은 예전엔 알지 못했습니다.
꿀벌 이야기를 자주 쓸 수 있도록 집중해서 공부하도록 할 것입니다.
노래를 따라 부르며 포스팅 하는 이 순간들이 얼마나 행복한지도 다시 한번 깨닳습니다.
꽃이 피는 날에는 이렇게 고운 미소들이 내 곁에 있음에
가슴 벅차도록 고맙고 감사합니다.

내가 아는 유월은 오월과 칠월 사이에 숨어 지내는데 사람들은 잘 모르고 그냥 지나간다.
유월에는 보라색 칡꽃이 손톱만 하게 피고 은어들도 강물에 집을 짓는다.
허공은 하늘로 가득해서 더 올라가 구름은 치자꽃보다 희다.
물소리가 종일 심심해서 제 이름을 부르며 산을 내려오고
세상이 새 둥지인 양 오목하고 조용하니까 나는 또 빈집처럼 살고 싶어서.
유월 이상국
06/14/201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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