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마다 해는 가고 끝없이 가고 年年年去無窮去 (연년년거무궁거)
나날이 날은 오고 쉼 없이 오네. 日日日來不盡來 (일일일래불진래)
해가 가고 날이 오고 오고 또 가니 年去日來來又去 (연거일래래우거)
하늘 때 사람 일이 이 속에 바빠. 天時人事此中催 (천시인사촤중최)
세월 김삿갓

해가 가고 달이 가도 새날은 끊임없이 온다.
내게로 오는 매일이 쌓여 한 달이 되고 한 해가 간다.
사람은 시간 속을 지나가는 나그네일 뿐이다.
오는 인연 받고 가는 인연 보낼 뿐.
가는 사람 잡지 말고 오는 사람 막지 말 일이다.
숨 가쁘게 오가는 시간 속에 공연히 부산한 건 세월이 아닌 바로 나다.

올 한해도 가장 부지런하게 으뜸으로 산에서 잘 살아준 것은 단연 명주다!
거침없이 눈밭을 헤치고 대문까지 발자국을 내준다.
명주야...어떤 인연으로 그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나에게로 온거지?
너무 좋아!
우리는 시간속을 지나가는 그저 나그네일 뿐이라고는 하지만 매 순간 순간이 정말 뜨겁지 ?

수정처럼 맑은 별 빛이 가까이 머문듯한 ..저 열매는 겨우살이 열매다.
어떤 보석이 저리도 영롱하고.... 보고 또 볼 수록 빠져든다.
매우 보기 드믄 최상의 조건속 그 모습을 보여준다.
바쁜 와중에 언덕에 올라서 눈속에 꽃아두고 이리저리 석양을 의존해 찍었다.
격조있는 옅은 분홍.....그 색하며!
마치 수를 놓은 듯.

눈! 정은이가 너무 좋아하는.
그리고 한해동안 찾아든 많은 이들의 마음을 헹궈준 산장...편백나무
저 먼데 보이는 아득한 풍경.
가볍게 손을 얹어 편안함을 주었던 긴 난간들.
다 고마웠습니다.

12/30/20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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