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6/201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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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영원히 있을 수 없음을 슬퍼 말고
잠시라도 함께 있을 수 있음을 기뻐하고
더 좋아해 주지 않음을 노여워 말고
이만큼 좋아해 주는 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 원망치 말고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을 할 수 있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한용운 인연설

사랑과 미움의 경계, 삶과 죽음과의 경계
아주 뜨거운 온천물과 차가운 강물과의 경계.....
어제 온천을 다녀와 찍은 사진을 보며 살아가는 일 가운데 느껴지는 모든 경계는 이 처럼 찰나이다!
라고 느껴졌습니다.
멈추지 않고 흐르는 온천의 원천입니다.
언제나 기쁘게 맞아주고 떠날 때 다시 오라 ...잘 보내줍니다.

사람이 조금만 손을 보면.
자갈을 더 올려준다던지 ...하는 아주 조금의 정성을 보여주면
한 몸 뉘어 지극히 평안함을 덤으로 주는 화강암 탕입니다.

사실 오늘 블로깅을 잘 해야지 ...하는 맘을 정한 것은 이 사진 한장 때문입니다.
우리가 남은 생을 잘 살아야지....라는 말의 지침 한편입니다.
근엄한 표정을 한순간도 놓지 않으신 남편께서 7월 수술을 하셨답니다.
마취 전 그가 해준 말 한마디.
이제 들어가면 다시 당신 얼굴을 볼 수있을까?
저는 음식을 하느라 돌아서서 들었지만 정말 한 순간에 가슴이 컥 막히고 눈물이 따갑게 ...
양념그릇이 잘 안 보입니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 준비하고 돌아서서 제안했습니다.
우리함께 뒷산 소나무 숲에가서 걸을까요?
아주 커다란 바위에 오르면서 아내는 남편이 잘 올라가도록 받혀주고 먼저 오른 이들은 행여 그가
잘 못오를까 노심초사 하는 표정들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눈이 내리면 다시 얼굴보자 약속한......기분좋은 인연들과 함께한 추석전야를
기억하겠습니다.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 들으면서 참 아름다운 가을을 보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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