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1/201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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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도 찬 서릿발을 견디지 못하고 곱디 고운 명자 꽃잎이 으스러졌네.
구겨진 잎 사이로 반가이 웃어주는 명자야 명자야!
어찌 이다지 반갑고 또 반가운지.
온 여름 내내 눈인사 주고 받자꾸나.

쑥쑥 새순 돋는 봄날
명자야 명자야 부르면
시골티 물씬 나는 명자가
달려 나올 것 같다
꽃샘바람 스러진 날
달려가다가 넘어진 무릎
갈려진 살갗에 맺혀진 핏방울처럼
마른 가지 붉은 명자꽃
촘촘하게 맺힌 날
사랑도 명자꽃 같은 것이리라
흔해 빠진 이름으로 다가왔다가
가슴에 붉은 멍울로
이별을 남기는 것이리라
명자야 명자야
눈물 같은 것 버리고
촌스러운 우리끼리 바라보며
그렇게 한 세상 사랑하자
명자꽃 만나면 -목필균-

봄이 무르익을 때까지 비교적 오랫동안 꽃봉오리와 활짝 핀 꽃이 함께 섞여 있어서 더욱 운치가 있다. 벚꽃처럼 너무 화사하지도, 모란처럼 너무 요염하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촌스럽지도 않은 꽃이 바로 명자꽃이다.
한마디로 적당히 곱고 향기로운 꽃이다. 그래서 경기도 일부에서는 아가씨꽃나무라고도 하며, 옛 사람들은 이 꽃을 보면 여자가 바람난다고 하여 집안에 심지 못하게 했다.
꽃이 지고 나면 띄엄띄엄 열매가 달리기 시작하다가 한여름이 되면 작달막한 키에 어울리지 않게 작은 것은 달걀 크기 정도에서 크게는 어른 주먹만한 열매가 달린다. 처음에는 초록빛의 타원형이나 익으면 노랗게 된다. 마치 작은 사과가 달려 있는 듯하다. 모과와 사촌뻘이라는 유전인자는 속이지 못하여 모양새는 영 ‘안 생겼다‘. 또 손가락 굵기 정도에 키라고는 사람 키도 못 넘기는 작은 나무에 너무 큰 과일을 달고 있는 것이 무척 안쓰럽다.
그래도 이 열매는 명사라 하여 『동의보감』에 보면 약의 효능은 모과와 거의 비슷한데 토사곽란으로 쥐가 나는 것을 치료하며 술독을 풀어 주고 메스꺼우며 생목이 괴는 것 등을 낫게 한다. 냄새가 맵고 향기롭기 때문에 옷장에 넣어 두면 벌레와 좀이 죽는다고 하여 한약재에서 좀약 대용으로까지 널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또 모과처럼 향기가 좋아 술을 담그면 그 맛이 일품이다. 그러나 훈몽자회에 보면 명자 명과 명자 자로 읽는다 하였으며 모과는 무(楙)라 하여 따로 구분한 것으로 보아 명자나무와 모과는 쓰임새가 약간씩 달랐음을 짐작할 수 있다.
명자나무의 또 다른 이름은 산당화(山棠花)이다. 별개의 나무라고 하는 견해도 있으나 같은 나무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비슷한 이름 비슷한 이름 산다화(山茶花)는 동백나무이다.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야생으로 자라는 것도 있다. 열매는 명사라 하여 동의보감에 보면 <약의 효능은 모과와 거의 비슷한데 곽란으로 쥐가 이는 것을 치료하며 술독을 풀어 주고 메스꺼우며 생목이 괴는 것 등을 낫게 한다. 냄새가 맵고 향기롭기 때문에 옷장에 넣어 두면 벌레와 좀이 죽는다>고 하였다.
낙엽활엽수 관목으로 높이 1~2m 정도 자라고 가지가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잔가지가 많이 나와 전체 나무모양이 둥글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이고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고 잎자루는 짧다. 꽃은 단성으로서 4월에서 5월까지 잎과 함께 진한 분홍색 꽃이 핀다. 열매는 처음에는 초록빛의 타원형 이과가 8월이 되면서 노랗게 익는다. 마치 작은 사과가 달려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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