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란한 마음들 헹구시라고 어제 4월 25일 랭캐스터 퍼피 꽃 시즌 개막을 알리는 소개글을 올리고 나서 저녁 무렵.
테하차피 산마루부터 먹구름이 덮이는가 싶더니 장대비가 후드득 지붕을 두드리기 시작.
산장을 둘러싼 참나무 편백나무 숲을 지나는 바람소리와 함께 남가주에는 정말 귀한 빗줄기가 이어져 이를
자장가 삼아 모처럼 푸근한 마음으로 잠들다.
새벽녘이 너무 조용하여 일어나 보니 웬일인가 빗줄기 대신 그사이 폭설이 쏟아져 세상을 온통 소복으로
갈아 입혀 놓았다. 마당에 세워둔 SUB 타호의 창문이 하나도 안 보이고 그 옆 팬지꽃 사다 심어놓은 무릎 높이
옹기 항아리도 테두리만 겨우 윤곽을 드러낸다.
데크의 난간에도 한 뼘 높이의 눈이 쌓이고 그 위로는 바람에 날리는 눈가루가 시야를 가린다.
소나무 숲이 빽빽한 앞산은 눈보라에 가려 사라진 대신 회색 장막이 내려져 있다.
3월 초부터 배 복숭아 라일락 사과나무에 차례로 꽃망울이 터지고 이제 수국이 막 피어나려는 참인데
천지를 눈으로 덮다니... 아침잠이 깨면 카메라 들고 맨발로 뛰쳐나갈 사람 걱정이 앞선다.

04/26/201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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